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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6주기 핵없는 세상을 위한 생명평화예배]


"함께 가자 우리, 탁핵의 이 길을!"

6년 전 3월 11일, 일본 동북부를 관통한 대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인류 역사상 최악의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했다. 다량의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어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왔던 후쿠시마 핵사고 6주기를 맞이한 오늘, 우리는 인간의 탐욕과 오만이 빚어낸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탈핵만이 우리의 살 길임을 천명한다.


 핵발전소는 그 자체가 위험하고 반생명적이다. 1979년 스리마일과 1986년 체르노빌 그리고 2011ㄴ젼 후쿠시마까지 핵사고의 끔찍한 참상을 우리는 지켜보았다. 2016년 규모 5.8의 한반도 역사상 가장 큰 지진이 경주를 강타했다. 진앙지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잇엇던 월성 원전이 수동 정지 됐다. 약 600회에 가까운 여진이 일어나고 있는 경주와 경남일대는 약 400만의 인구가 밀집외어 있다. 실질적인 대응없이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정부를 바라보며 세월호 참사와 영화 '판도라'를 떠올리게 된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이미 많은 선진국들이 탈핵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탈핵 흐름에 역행하여 핵발전소를 오히려 더 늘리려고 하고 있다. 현재 25기의 핵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 대비 세계 최고의 핵발전소 밀집국가이다. '경제성 때문에 버릴 수 없다'는 말은 거짓이다.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비용은 계속 상승하고 있고 고준위 핵폐기물과 발전소 해체 등 지속적으로 발생할 천문학적 비용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 숨겼는가? 안정성 평가도 없이 신고리 5,6호기 추가 건설을 승인하는 등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팽개치고 어리석은 선택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핵발전은 안전할 때 멈추어야 한다. 사고가 난 뒤에는 이미 늦어 버린다. 미래를 위하여 불안하고 무책임한 핵발전소 확대정책을 버려야 한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여가면서 에너지 전환사회를 이루어 장기적으로 원전을 폐쇄해야 한다. 우리는 2016년 10월부터는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을 통해 전국적으로 누후 핵발전소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 중단 그리고 재생에너지 확대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탈핵은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탈핵으로 생명과 평화 세상을 열어가자. 함께 가자 우리, 탈핵의 이 길을!


2017년 3월 10일
핵없는 세상을 위한 광주기독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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